노르웨이 오슬로대학 지구진화 및 역학센터의 교수 및 CLIPT 연구소 (CLimate Interpretation of Plant Tissue) 연구원으로 재직하고 있는 호프 자런은 미네소타주립대학에서 지질학을 공부하고, 캘리포니아주립대학 버클리 캠퍼스에서 토양과학 분야 박사 학위를 받은 지구과학자이다. 미국 국무부 산하기관인 풀브라이트 재단에서 학자, 연구자 등을 대상으로 수여하는 세계적으로 권위있는 장학상, 풀브라이트 상을 세 번이나 수상한 유일한 여성 과학자이이다. 또한 우수한 젊은 지구물리학자에게 수여하는 제임스 매클웨인 메달을 받았으며, 《타임》 ‘영향력 있는 인물 100인’으로 선정되었다. 2008년부터 2016년까지 하와이대학에서 동위원소 분석을 통한 화석삼림 연구를 수행했고 동위원소 지구생물학 연구소를 설립했다. 지금은 살아 있거나 화석이 된 유기체들이 전 지구적 환경과 어떻게 화학적으로 연결되어 있는지를 밝히는 연구를 하고 있다.
여성 과학자로서의 삶을 담은 그녀의 저서, <랩 걸>은 아마존 베스트셀러에 올랐으며, 국내에서 방영된 tvN "알쓸신잡2"에서 "사랑하는 사람에게 선물하고 깊은 책"이자 "유시민 이사장이 딸에게 선물하고 싶은 책"으로 소개되어 화재가 되기도 했다. 그리고 2020년 9월에 국내에 출간된 호프 자런의 두번째 저서, <나는 풍요로웠고 지구는 달라졌다>는 지나치게 많은 자원들이 지구에서 살아가는 극히 일부의 인구에게 집중되고, 필요의 적정선을 넘어서는 소비로 인해 발생되는 환경오염의 문제점들을 생명, 식량, 에너지, 지구(기후변화)의 차원에서 서술하고 있다.